카테고리 없음 / / 2025. 5. 28. 09:48

실거주, 진짜 ‘실거주’ 맞나요? 신혼부부 6~9억 이하 실거주, 현명한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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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이하 실거주 추천해주세요.”
“신혼부부입니다. 9억 이하 실거주 어디가 좋을까요?”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 속에는 하나의 착각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실거주 = 집값 상승'*이라는 믿음이죠. 과연 이 등식은 성립할까요? 오늘은 그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려 합니다.

실거주 조건, 다 거기서 거기?

대부분이 말하는 실거주 조건은 뻔합니다.

  • 입지
  • 교통
  • 학군
  • 생활 인프라
  • 커뮤니티 시설
  • 주차
  • 재건축 가능성 등

이 조건들 모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이걸 왜 찾는가’입니다. 단순히 잘 살고 싶어서? 아니면, 언젠가 팔 때 잘 팔릴 것 같아서?


실거주 = 집값 상승? No!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으니 집값도 오르겠지”**라는 전제를 깔고 집을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유흥가 옆 아파트, 시끄러워서 살기엔 불편한데 가격은 급등
  • 생활 만족도 높은 구축 아파트, 집값은 정체 상태

살기 좋은 집 ≠ 잘 오르는 집입니다.
잘 오르는 집 ≠ 내가 살기 좋은 집이기도 하죠. 이 두 가지는 반드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전세가 진짜 실거주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 하나.
실제로 거주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세가 훨씬 실거주에 가깝습니다.

전세 세입자도 입지, 학군, 교통 다 따집니다. 하지만 전세가가 오르면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즉,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집값이나 전세가가 안 오르는 게 좋습니다.

 


실거주 vs 시세 차익, 목적을 분리하라

자신의 목적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나는 정말 실거주가 목적인가?”
  • “아니면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는가?”

이 둘을 착각하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오를 집을 원하면 ‘좋은 입지+사람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선택하세요.
거주 만족이 우선이라면 내 생활 패턴에 맞는 동네를 선택하세요.


실거주로 위장한 시세 차익형 선택

우리는 ‘투기’라는 단어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실거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선택이 시세 차익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9억 이하 아파트를 찾을 때도,

  • “앞으로 집값이 오를 만한가?”
  • “재건축 가능성은?”
  • “입지 발전 가능성은?”
    이런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택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정확히 인식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 팁: 어떻게 선택할까?

  • 시세 차익형: 재건축 예정지, 인프라 확장 예정 지역, 갭투자 유망지
  • 진짜 실거주형: 생활패턴에 최적화된 동네, 전세 안정성, 학군 근접성, 상권과 적정 거리 유지

예) 재건축 아파트 = 시세 차익형
전세 안정 단지 = 실거주형

이렇게 목적에 따라 분리해서 판단하세요.


결론: 목적이 분명해야 실수하지 않는다

실거주와 시세 차익은 같은 듯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둘 다 얻는 것은 어렵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부동산 전략입니다.

누군가 “실거주 추천해주세요”라고 묻는다면, 먼저 이렇게 질문을 되돌려보세요.
“정말 실거주가 목적이신가요, 아니면 시세 차익도 염두에 두고 계신가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올바른 선택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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