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말 그대로 ‘끓고’ 있습니다. 매년 "역대급 폭염"이라는 말이 반복되지만, 기후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올해가 당신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일 수도 있습니다.”
과연 올해 여름이 유난히 더운 걸까?
한국은 상대적으로 여름이 덜 덥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지구 전체를 보면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올해 5월, 한국은 30년간 가장 추운 5월을 겪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뜨거운 5월이었죠.
스페인 세비야는 체감 온도 50도, 북유럽 오슬로는 3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심지어 시베리아에서도 38도를 기록했어요. 이런 극단적 기후 현상은 ‘기후 재앙’이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왜 이렇게 빨리 더워지는 걸까?
문제는 속도입니다.
기원전 2만 년~1만 년까지 1만 년 동안 지구의 기온은 4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산업혁명 이후 단 100년 만에 1도가 상승했죠.
이 속도를 자동차 속도로 비유하면,
- 과거에는 시속 100km
- 지금은 시속 2,500km
이 빠른 변화에 생태계는 적응하지 못하고, 실제로 많은 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위기, 인간이 해결할 수 있을까?
이정모 관장은 말합니다.
“기후 위기를 만든 건 인간이고, 그렇기에 인간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기후 변화는 단순한 자연 재해가 아닌, 인간 활동의 결과물입니다.
특히 육류 소비는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 25kg의 사료가 필요하고, 이는 숲을 파괴하게 만들죠.
해답은 간단합니다. 덜 소비하고, 더 효율적인 기술로 전환하는 것.
기술은 충분하다, 문제는 문화와 의지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절전형 에어컨
- 고효율 창호
-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등
문제는 이를 사용하지 않는 문화와 의지입니다.
기후 문제를 ‘지구의 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지구는 아파본 적이 없습니다.
아픈 건 우리고, 불쌍한 것도 우리입니다.”
우리는 바뀌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건 ‘유난’이었지만, 지금은 ‘상식’입니다.
개인의 작은 행동이 모여 문화가 되고, 그 문화가 사회 전체를 바꿉니다.
“기후위기는 나의 문제이고, 지금 우리가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내일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