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집'은 단순한 거주 수단이 아닙니다. 거주와 투자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집을 산다는 것은 곧 '투자'의 의미를 지니죠. 즉, 손해를 보느냐, 이익을 보느냐는 판단이 집을 살 때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집을 한 채만 소유한 채로도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부동산 사이클과 전세 전략을 잘 활용하면 '집 한 채로도 돈을 버는' 전략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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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냐, 투자냐? 둘 다 고려해야 하는 한국 부동산 시장
많은 사람들이 집값이 올라도 "내 집만 오르고 남의 집도 오르니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교 대상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진짜 비교해야 할 대상은 집을 가진 사람과 안 가진 사람, 즉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때, 유주택자는 자산이 늘어나지만 무주택자는 전세에 머물러 있을 뿐 자산 증식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집 한 채를 살 때 투자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2013년 한 예비 신혼부부가 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던 사례가 있습니다. 계약금조차 없던 상황이었지만 전문가의 조언으로 소득 대비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 결정을 내렸고, 몇 년 뒤 그 아파트는 1억 원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 집값이 오른 후엔 반드시 하락기가 오기 때문에, 그 시점에 적절하게 집을 매도하고 전세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사이클을 이해해야 돈을 번다
한국 부동산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사이클을 따릅니다.
- 상승기: 7~8년
- 하락기: 약 6년
- 횡보기 포함 약 15년 주기
이 흐름을 이해한다면, 집을 매수하고 보유하는 시점, 매도하고 전세로 전환하는 시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을 이용한 전략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점에서 집을 매수한다
- 세 배 정도 올랐을 때 매도한다
- 전세로 거주하며 하락기를 피한다
- 다음 사이클 저점에서 다시 매수한다
왜 전세로 전환하는가?
하락기에는 집값이 하락하면서 자산 손실이 클 수 있습니다. 반면 전세는 자산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처럼 목돈이 크지 않은 경우, 하락기 때 매매를 고집하다가는 수 년간 모은 자산을 한 번에 잃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락기에는 전세, 상승기에는 매매 전략이 중요합니다. 자산의 안전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집 한 채로도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 상승기 초반에 집을 매수한다
- 가격이 세 배 정도 오르면 매도 후 전세로 전환
- 하락기를 전세로 버티며 자산 보전
- 다음 사이클 시작 시점에 저가 매수
- 사이클을 반복해 자산을 키워나간다
또한, 보유 중인 집을 매도한 후, 다른 지역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이처럼 사이클을 분석하고 대응한다면, 집 한 채로도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요약 정리
- 한국의 집은 거주 + 투자 개념이 동시에 작용
- 집을 살 땐 반드시 투자 관점이 필요
- 사이클에 따라 상승기에는 매수, 하락기에는 매도 후 전세
- 전세 전환은 자산 손실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
- 집 한 채로도 사이클 전략을 통해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